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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5 일본 마쓰야마 여행 (전체 일정)
  2. 2017.07.20 정동진 밤기차 가족여행 2
삶에포인트를주자2017. 12. 5. 20:30

지난 일요일(12/3)부터 2박 3일간 와이프와 둘이서 일본 마쓰야마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 놔두고 와이프와 둘이서만 해외여행 간 것은 처음이다. 하긴 국내도 2박 3일간 놔두고 간 적은 없었지. 한두 번 1박으로 제주도나 거제도 다녀온 적은 있어도..

어쨋거나 와이프가 정말정말 간만에 월~수 학원 휴무라(학원 선생님은 참 휴무가 없다) 나도 월~화 휴가내고 둘이 가까운 해외로 나가기로 하고 두 달 전에 예약을 한 것이 일본 마쓰야마이다.

마쓰야마는 시코쿠에 있는 에히메 현의 현청이 있는 도시이다. 작은 소도시의 느낌이 나는데 왜 유명하냐면 도고온천이 있기 때문이다. 도고온천은 1500년인가 3000년이 된, 일본에서도 정말 오래된 온천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재작년까지 아시아나 직항이 있었는데 없어졌다가 이번 11월부터 제주항공 직항이 생겼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비행기 값보다 료칸 값이 더 비싼 것이 흠이지만 말이다...ㅋ)

2박 3일간 정말 와이프와 알차게 보냈다. 먹방이라는 이름으로 맛난 식당과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다녔다. 이번 여행에서는 와이프와 이야기를 많이 하기로 하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다녔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다. 온천으로 피부도 뽀송뽀송해지고..ㅎㅎ

아래는 2박 3일간의 일정이다. 틈틈이 여행에서 본 것들, 소감들을 올려야겠다.

12/3(일)
07:05~07:55 집 -> 인천공항
07:55~08:20 체크인, 와이파이도시락 대여
08:20~10:40 출국심사, 면세품 픽업
10:40~12:30 인천 -> 마쓰야마 (비행기 지연됨)
12:30~13:10 입국심사, 세관검사
13:10~13:40 마쓰야마 공항 -> 오카이도역 (무료셔틀버스 이용)
13:40~15:00 도규REI호텔에 짐맡기고 점심식사
15:00~17:00 호텔 체크인 후 마쓰야마성 관람
17:00~20:00 오카이도역 상점가에서 쇼핑 & 저녁식사
20:00~        호텔 숙박

11/4(월)
07:00~09:10 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 짐 맡김
09:10~09:30 호텔 -> JR마쓰야마역으로 전차타고 이동
10:14~10:50 JR마쓰야마역 -> 우치코역
10:50~12:53 우치코 걷기
12:53~13:20 우치코역 -> JR마쓰야마역
13:20~15:10 오카이도역으로 이동해서 쇼핑 후 도고온천으로 이동
15:10~17:30 차하루 호텔 체크인 후 대욕탕에서 온천
17:30~19:00 도고온천 앞 상점가 구경
19:00~20:30 호텔에서 저녁식사
20:30~10:00 유리박물관 까페
10:00~12:00 호텔로 돌아와 온천 후 취침

11/5(화)
07:00~10:00 아침에 대욕탕에서 온천하고 아침식사
10:00~11:10 체크아웃 후 도고온천 상점가에서 과자 등 선물 사면서 쇼핑
11:10~11:50 도고온천 -> 공항 (무료셔틀버스 이용)
11:50~13:10 공항 체크인, 보안검사 (시간이 오래 걸림)
13:30~15:25 마쓰야마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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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7. 7. 20. 23:02

가족이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다. 무박 2일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왔다.

예전 큰딸아이가 초등 1학년일 때 둘이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우리 식구 네 명이 다같이 밤기차 타고 다녀오기는 처음이다.

뭐, 사실 피곤하긴 하다. 기차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 도착하자마자 해돋이 보는데 비가 쏟아지고.. 그렇지만 그것조차 좋은 시간이었다. 비오는 바닷가에 아무도 없이 우리 가족만 있고 놀고 이야기하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가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물론 강릉 들러서 서울 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굳이 강릉에 가지 않고 정동진에서 버스를 타니 편하다. 원래 10시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비도 그치고 근처에 있는 시간박물관도 볼겸 1:30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그렇다고 두 번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는 여행이었다..ㅎㅎ

아래는 정동진 밤기차 여행할 때 고려할 사항들이다.
1) 청량리역에서 기차 타기 전에 먹을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밤 11시 넘어서 도착하니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아서 사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편의점이 열어서 편의점에서 좀 샀다.
2) 기차 안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자는데 추울 수 있다. 걸치고 잘 수 있는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잠바를 가져가면 좋다
3)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아침을 먹고 예매하면 된다. 전화로 미리 예약할 수는 없다. 현장(초당순두부식당)에서 직접 사야한다.

 

기차에서 내리니 비가 그쳤다. 아래 사진은 그 유명한 모래시계 소나무(예전에는 고현정 소나무라 불리던..)이다.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떠오른 해가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보여주긴 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네 식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우리끼리 파라솔 밑에서 비 피하면서 우비 쓰고 바닷물에 들어가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정동진 초당순두부>에서 표를 끊어서 길 건너에서 탄다. 미리 예매할 수는 없어서 정동진에 도착해서 일출 본 다음에 여기에 가서 아침도 먹고 표도 끊으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