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1. 10. 13. 14:14

와이프가 서랍정리하다가 편지들을 발견했다.
그 중에 나에게 보여준 편지. 
내가 처음으로 와이프에게 보낸 편지다.

와이프와 난 호주 어학연수 가서 처음 만났다.
사실 어학연수를 가지 않으면 만날 일이 없었겠지.
와이프는 대학까지 부산에서 나온 부산 토박이 아가씨이고,
난 부산은 거의 가본적도 없는 사람이고.

호주 어학연수에서 난 2월 중순에 돌아왔고 와이프는 7월 중순에 돌아왔다.
그 사이 우린 주로 편지를 주고받았었다.
그 첫번째 편지.
호주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인화하여 편지와 함께 보냈었다.
만약 이 편지가 없었다면 우리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사귀기 전이니까..
그러니까, 우리를 이어준 편지다.
 
96
2월이니 벌써 15년전 이야기이고 그 사이 우리에게는 귀여운 두 딸이 생겼다.
엊그제가 결혼 13주년 기념일이었다.

우리 부부는 한 가지 꿈이 있다.
리 처음 데이트하던 멜번 라트로브대학 잔디구장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로 한 꿈.
내년에는 꼭 갈 계획이다.
아이들이 깔깔거리면서 저 앞쪽에서 뛰어가고 혜정이와 난 손잡고 천천히 걷고....
아름다운 풍광,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이 참에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가끔이지만 편지를 써서 출근하면서 우편함에 넣어두었었는데...

'삶에포인트를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10Km 마라톤  (2) 2012.03.27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0) 2011.10.23
뭐?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고?!  (0) 2011.08.17
검단 선사박물관  (0) 2011.04.10
걸어서 퇴근하기...  (2) 2011.03.29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10. 12. 09:32

HBR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9가지 팁이다.
사람 자체가 다른 게 아니라 행동하는 게 다르다(Successful people reach their goals not simply because of who they are, but more often because of what they do.)는 것이 글쓴이의 배려가 담긴 조언이다.
(근데, 9가지의 다르게 행동하기를 하면 결국 사람이 바뀌는 것 아닌가...ㅋㅋ)

Nine things successful people do differently

 

1. Get specific

2. Seize the moment to act on your goals

3. Know exactly how far you have left to go

4. Be a realistic optimist

5. Focus on getting better, rather than being good

6. Have grit

7. Build your willpower muscle

8. Don’t tempt fate

9. Focus on what you will do, not what you won’t do

 
읽어보면 내가 아는 내용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근육에 착 달라붙게 만드는 습관.

*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잘 엮어 쓴 것이 글쓴이의 장점같다.
  댓글에서도 부럽고 배우고 싶다고 한 사람도 있고..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1년을 정리하는 법 - 2011년  (0) 2011.12.10
강사 소개를 하다보니...  (3) 2011.11.18
다시 모닝페이지를 쓰다..  (0) 2011.10.10
<도전, 30일!> 그 이후...  (2) 2011.10.04
큰돌우선 법칙의 한계  (0) 2011.09.09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10. 10. 17:24


오늘 아침부터 다시 모닝페이지를 쓰기로 했다.
아침 6시에 영어학원에 다니는데, 1시간 수업 끝나고 7시에 학원에서 출발하면 7시 45분경 회사에 도착한다.
업무 시작은 9시.
9시까지 남는 시간에 그동안은 이것저것 했는데, 이제 모닝페이지를 쓸 생각이다.
사무실 가면 노트북 켜서 인터넷 서핑하거나 딴짓하니까 아예 1층 커피 전문점에서 쓸 생각이다.
당분간 다시 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자.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사 소개를 하다보니...  (3) 2011.11.18
[HBR] Nine things successful people do differently  (0) 2011.10.12
<도전, 30일!> 그 이후...  (2) 2011.10.04
큰돌우선 법칙의 한계  (0) 2011.09.09
드디어 개강이다..  (0) 2011.09.05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10. 6. 10:42

교육담당자로서 과정을 운영할 일이 종종 있다.
강의는 사내강사가 하기도 하고,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챙기면서 과정이 시작하게 되면 강사는 강의를 하고,
과정운영자는 대개 뒷쪽에 앉아서 자기 노트북으로 개인 업무를 한다.
그러다가 뭔가 교육과정에 필요한 것이 생기면 도와주고.

이것이 일반적인 과정운영자의 모습이다.
그렇지만, 좀더 적극적이고 자신의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과정운영자는 다르다.

우선, 강사의 강의 내용에 대해서 하나하나 체크한다.
그래서, 원래 의도한 대로 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쉬는시간에 강사에게 얘기한다.
수강생의 반응도 살피고 이 또한 강사에게 전달한다.

내용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많이 한다.
다른 사람들은 정식 교육참가자로 왔지만, 교육운영자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의 이해에 대해서는 소홀한 편이지만,
좀더 적극적인 과정운영자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활용하는 것이다.

예전 직장에서 동일한 과정을 10여차례 운영한 적이 있다.
재무 관련한 교육이었는데.
매번 외부 강사가 와서 강의하고 난 운영을 지원했다.
교육이 시작하면 매번 뒤에 앉아서 다른 업무를 하거나 인터넷을 보거나...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가 된다.
그 강사와 친해져서 나중에는 나에게 원한다면 같은 교재를 가지고 직접 강의해도 된다고 했었는데..
10여차례 뒤에서 참관하는 듯이 들었지만, 한번 제대로 들은 수강생보다 더 모르는 상황이니
정작 그럴 수는 없었다.

"단순한" 교육운영?
아니다!
교육운영을 단순하게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음먹기에 따라서, 교육운영할 때도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넓힐 기회는 많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10. 4. 08:59

약 두 달 전에 우연히 TED 동영상을 보고 나도 해보자 하고 실행한 것이 있다.
30일 동안 결심하고 실행하여 습관으로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http://dailydream.tistory.com/808)

그때 내가 작심한 것은 바로 그 동영상(30일동안 실천하라는 동영상)을 매일 5번씩 따라읽기였다.
이제 거의 두 달이 지났고 그 결과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처음은 좋았다.
(다들 처음은 좋지...ㅋ)
그래도 작심 3일은 훨씬 넘었다.
그러나, 한 달은 채우지 못했다.
30일 중 총 18일을 완수했다.
나머지는 피곤해서 못하고, 노느라 못하고..
막판에는, 사실 핑계같지만, 치과를 다니느라 못했다.
말을 많이 하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써놓고 보니 역시 핑계같은 걸...쩝...)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있다.
회사 교육가서 쉬는 시간에 몰래 혼자 숨어서 따라읽던 기억.
집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따라읽던 기억.
그런 기억들이 나를 꾸준히 나아가게 만드는 요인들 같다.

효과는 어땠을까?
우선, TED 동영상이 더 잘 들리는 것 같다.
뭐, 그런 기분만 든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어쨋든 뭔가 자심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동영상에서도 강사가 My Self-confidence grew. 라는 말을 한다.

이제 치과 치료도 거의 끝나가니 다시 시작해야겠다.
우선, 다른 5분짜리 영어동영상을 하나 찾아놨다.
그걸 한 달간 반복해서 따라읽는 것으로 해야지.
그리고, 건강을 위한 잠깐씩의 운동도 매일 꾸준히 해서 습관화시켜야겠다.

< 아래는 내가 따라읽은 동영상의 script를 프린트한 것이다. >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HBR] Nine things successful people do differently  (0) 2011.10.12
다시 모닝페이지를 쓰다..  (0) 2011.10.10
큰돌우선 법칙의 한계  (0) 2011.09.09
드디어 개강이다..  (0) 2011.09.05
교육 비즈니스...  (0) 2011.08.24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10. 1. 19:49

우여곡절 끝에 과정 하나가 끝났다.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고 강의 부분이 끝나고 11월에 실습 부분이 남아있다.
외부 교육전문기관에 교재제작과 강의를 의뢰했었다.
그런데, 이 위탁기업을 내가 아는 업체가 아니었던 것이 문제였다.
사실 소개로 알게 되었고 여러 위탁기업에게 제안을 받았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 업체에게 최종적으로 과정개발과 강의를 의뢰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전 검증이 안 되다 보니 엄청난 후폭풍이 있었다.
수강생들 대부분이 쉬는시간에 나를 찾아와 교육이 왜 이러냐, 강사가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등의
피드백을 주었다.
실습 부분은 다른 강사와 해야 한다는 메일을 주기도 하고...

HRD담당자로서 사전 검증을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
여러가지 상황상 꼭 이 업체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외부에 교육을 의뢰할 때 아무래도 강사에 따라 전체 교육의 품질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강의 메뉴얼이 있고 표준화되어 있다고 해도 그것을 풀어내는 강사의 몫은 여전히 크다.
그래서, 외부에 교육을 의뢰할 때는 강사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나처럼 고생하지 않으려면..ㅋㅋ


1. 직접 본다.

우리한테 와서 강의할 강사가 다른 곳에서 강의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참관하겠다고 그 강사나 위탁기업에 말하면 허락해준다.

 

2. 교재를 본다.

사전에 참관할 기회가 없다면 교재를 꼭 확인해야 한다.
말로 하는 것과 실제 교재에 담기는 내용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재 검수를 꼭 해야 한다.


3.
주변 HRD담당자에게 물어본다.

직접 보기도 어렵고 교재를 보기도 어렵다면 그 강사를 아는 HRD담당자에게 물어본다.
리더십 교육을 위탁한 강사가 강의했던 기업의 HRD담당자에게 피드백을 물어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보는 것이다.

강사를 검증하고자 할 때는 시간을 내서라도 꼭 사전 참관 하는 것을 권한다.
혹시 사전 검증이 미흡하여 원래 의도된 대로 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중간에 강사에게 피드백을 주고 원래 의도한 대로 강의가 이루어지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것까지 HRD담당자의 책임이다.


* 참고
<
좋은 외부 강사를 선택하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하나 있어 링크를 건다.

 http://globalhr.or.kr/webzine/board.php?board=qqqnewsmain&command=body&no=120

 

Posted by 일상과꿈

"10년 법칙"이란 게 있다.

10
년 동안 한 분야에 매진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 고수, 대가가 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용어라 다들 알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단순히 햇수로 10년을 지내기만 하면 모든 사람이 자연적으로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0년 법칙에서 중요한 조건 하나는 그냥 헛된 10년이 아니라 하나하나 밀도있는 10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라는 책에서는 이것을 “Deliberate Practice(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라고 부른다.


HRD
담당자로 10년을 보낸 후에 난 HRD고수가 되어 있을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HRD행정가로 머물 것인가?

 

HRD 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Deliberate Practice(신중하게 계획된 연습)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면 할수록 가끔 답답할 때가 있다. 운동선수에게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명확하다. 운동선수는 몇 가지 기본기를 익히면 된다. 또한 연습시간과 실전이 확실히 분리되어 있다. 만약 테니스 선수라면 서브, 리시브 등 몇 개 동작만 기본기에 충실하게 매일 연습하면 된다. 축구선수라면 공을 다루는 연습만 하면 된다. 물론 계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습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어쨋거나 운동선수는 몇 가지 기본기만 익히면 된다.

 

그렇지만, 우린 운동선수가 아니다. 우린 비즈니스 세계에 있다. 비즈니스는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가 있다. 아무리 직급이 낮은 사원이라도 복잡한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지식노동자에게 연습시간이란 어떤 것일까? 매일매일이 실전 같은 현실에서 연습시간이란 게 주어질 수 있을까?

 

다행인 것은,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책에 따르면, 지식을 쌓고 개발하는 일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으로 이룰 수 있다고 한다고 한다.

우선, 해당 분야에서 능력을 키우려면 반드시 관련짓기을 습득해야 한다. 이 과정을 몇 년 동안 지속하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지식을 체계화하여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연결망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따라서, 단편적인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HRD영역에 대한 사고모형을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 영역에 대한 사고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맞춤형 훈련계획을 세워야 한다. HRD 하부 영역을 언제 어떻게 공부할 지 계획을 세워서 1인 대학 커리큘럼식으로 학습해 나가야 한다. 또한 HRD 전체 영역에 대한 멘탈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하면서 해야 한다.

 

똑같이 만들어보는 연습은 어떨까? HRD기획 업무를 하다보면 많은 기획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런 보고서들을 실전 전에 미리 만들어보는 연습은 어떨까? 예를 들면, 교육계획 수립을 미리 작성해 보는 것이다.

 

자료를 소리내서 일일이 읽어보고 상량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이 방법은 내가 멘토로 삼고 싶은 분이 자주 강조하여 조언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들의 교육전략 수립 보고서를 입수하여 하나하나를 일일이 소리내서 읽어보라는 것이다. 대개 우리들은 PPT 자료를 휙휙 넘겨보고 끝나고 말기 때문이다.


피드백도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뭘 더 해야 하는지 알아야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 HRD 선임이 옆에 있어야 한다. 만약 혼자서 HRD 업무를 한다면 HRD Community에 참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와 같이 일하는 파트원들이 하는 과제/일에 대해 틈틈이 피드백을 적었다가 하나의 과제가 끝나면 피드백을 주자는 다짐을 이 시점에 해 본다)


결국 10년 법칙, Deliberate Practice는
운동선수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누구나 계획된 신중한 연습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일에서 더욱 나은 모습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에는 자기조절(Self-regulation) 등 비즈니스, 지식노동자에게 적용할 만한 많은 시사점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HRD담당자로 10년을 진득하게~ 살아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난 국내 최고, 세계 최고의 HRD Practitioner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그간의 10년은 최고의 밀도깊은 시간으로 만들어야 되고!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9. 22. 12:06

교육을 담당하다 보면 다양한 외부 교육전문기관, 강사들을 만나게 된다. 소위 잘 나가는 특강형 강사부터 교육 컨설팅을 위주로 하는 업체까지. 업무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물론 계속 업무적으로만 관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만, 교육담당자로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는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서비스의 품질이다.  얼마나 우리 회사, 우리 직원을 위해 좋은 강의를 제공하는지, 준비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제일 먼저 보게 된다.

최근 사내 교육과정 개설 때문에 몇 개 업체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과정개발하는 미팅부터 진행, 강의까지 볼 수 있었다. 역시 차이는 디테일이었다. 잘 하는 회사는 사소한 것에도 공을 들인다.

한 업체가 있다.
교육 마지막에 실습 결과를 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자리인데, 임원들은 평가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임원들이 보는 평가지는 업체가 준비해 오기로 했었다. 가지고 온 평가지를 보니 종이 질이 달랐다. 보통 우리가 쓰는 종이가 아니라 좀더 고급스런 감촉이 있는 종이였다. 종이 하나 선택하는 데도 생각을 좀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 질이 다른 것은 우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업체는 작년 교육할 때도 이런 준비를 해 왔었다.) 이 업체의 부사장은 작년 교육할 때 내가 미리 준 내부 자료를 정확히 10번을 정독하고 '상량'을 했다고 한다. 강의할 때는 그 자료를 줄줄 꽤고 있었다.

또다른 업체가 있다.
교재는 10년 전에 유행하던 장표를 그대로 사용했고, 심지어 정장을 입었는데, 와이셔츠는 다리지도 않고 입었다. 수강생 앞에 서는 강사가.

종이 질이나 복장이 뭐가 중요하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디테일은 힘이다. 디테일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다. 뭘 하든 사소한 것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강의를 준비해 오는 다양한 부류의 강사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9. 19. 16:55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대학생을 위한 교육과정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었네요.
대학생 생산관리 스쿨이라든가, 대학생 마케팅 스쿨이 있네요.
더불어 <대학생 HRD스쿨>도 벌써 4기가 열렸네요.

HRD 전반적인 이해 및 트렌드 소개와 더불어
주로 T&D(Training & Development) 영역에 대한 상세 교육이 이루어지네요.
교육과정개발, 교육체계수립, 벤치마킹, 교육운영기법 등이 다루어지고,
마지막에는 프로젝트 발표도 있네요.

이렇게 좋은 교육이 무료이니까 HRD에 대한 열정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한번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 점심 값만 준비해 가면 되네오..ㅋㅋ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9. 17. 19:52
관리자 또는 선임으로서 꼭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후임에 대한 피드백이다.
후임들이 하는 업무 수행에 대해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피드백을 해줘야 후임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자신이 뭘 잘 하고 있는지, 뭘 바꿔야 하는지 알아야 장점을 강점으로 발전시키고, 약점을 개선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도 평소 후임들이 각 과제를 끝낼 때, 잘 한 일이 있을 대마다 메일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한다. (왜 메일로 하냐고? 대면 피드백은 쫌 쑥스러우니까...^^)
꼭 1년에 한번 인사고과 평가를 위해서만 피드백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가자만 피드백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임 양성의 책임이 있는 관리자는 모두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설령 인사 평가권이 없더라도 말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같이 일하는 과장이 얼마전 메일을 전체 팀원에게 보내왔다.
팀 공용 카메라를 빌려쓰고 반납했다는 메일이었다.
사실 간단한 메일이지만, 평소 우리 팀에서는 그렇게 메일을 보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팀 공용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누가 대여했는지 알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과장이 메일을 보낸 것이다.
나는 바로 피드백 메일을 보냈다.
"평소 우리 팀이 이런 메일을 보내지 않아서 카메라 관리가 어려웠었는데, 좋은 모범을 보여주어 고맙다"고.

오늘 조선일보 위클리비즈에 피드백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6/2011091601219.html)

SNS를 이용해서 micro feedback in real-time이 가능하다는 기사다.
팀원은 자신의 업무 상황을 그날그날 짧은 글로 올린다.
그 글에 팀장은 댓글로 간단히 피드백을 보낸다.
이렇게 하면 업무 실적 정리도 될 뿐만 아니라 그때그때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무 정리 면에서는 나도 경험이 있다.
예전에 시간 단위로 기록한 적이 있다.
그래서, 매년 평가 시기에 남들은 자신이 했던 일을 상기하고 성과로 작성하는 데에 몇 시간 걸리는 것을 난 단 30분 만에 작성해서 제출한 적이 있다.


피드백 관련하여 앞으로 내가 같이 일하는 파트원들가 함께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1. 시스템을 활용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자.
시스템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게시판 하나만 있어도 된다.

자신이 한 일을 기록하고 거기에 댓글로 의견과 격려, 칭찬을 달 수 있으면 족하다.


2. 개발계획, MBO에 대해 한 달에 한번 리뷰/피드백하는 개별 미팅을 갖자.
계획 대비 뭘 놓치고 있는지, 뭘 완수했는지(완수했으면 격려하고 잘 한 점을 칭찬하고) 같이 점검하자.
 

이렇게 하면, 내가 평가자는 아니지만,
우리 후임들이 좀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평소에 잘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9. 13. 21:52

요즘 PI(Process Innovation) 과정 진행이 한창이다.

십 수년을 운영 업무만 했던 차/부장님들의 PI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본격적으로 PI 방법론 등의 교육을 하기 전에 기본과정으로 컨설턴시 역량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문제해결기법, 보고서 작성, 회의스킬 등을 교육하고 있다.

 

문제는 이 기본과정의 결론(또는 효과)에 대한 부분이다.

대부분 교육이 끝날 때는 교육에서 진행된 것을 기본으로 경영진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된다.

리더십 교육을 하면 교육 마지막 날 경영진 앞에서 각자의 리더십 계획이나 각오를 발표한다.

이번 PI 교육에서는 그동안 배운 문제해결기법을 이용해서 실제 현업의 이슈를 해결하는 실습을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마지막 날 경영진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강사/운영진이 생각하는 발표의 포커스와 경영진이 생각하는 발표의 포커스가 다르다는 점이다.

교육강사나 운영진은 수강생들이 그동안 학습한 것에 얼마나 충실히 따라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경영진은 발표하는 보고서 자체를 본다.

아무리 열심히 교육했어도 5일 교육 후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 컨설턴트 만큼의 기대를 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본다.

그렇지만, 경영진은 그런 기대를 많이 한다.

그리고, 교육 내용과 그 내용에 기반한 실습 과정을 보기보다는 보고서 자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본다.

 

이번에도 고심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경영진의 기대에 맞추기 위한 실습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강생들도 직급(/부장)이 직급인지라 그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안다.

 

교육의 효과에 대해 경영진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그렇지만, 막상 매번 고민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9. 9. 13:46

얼마 전부터 하루의 업무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일 딱 한가지만 생각하고
그것만 to-do-list에 적어놓고 일을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예전 포스팅 글 : 업무할 때는 큰돌을 생각하자! )

일명 "큰돌우선 법칙"이다.
내가 그냥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ㅋㅋ

이제 얼마간 진행했으니 뒤돌아보고 미비점은 개선해 보려 한다.

우선, 오후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오전에 한가지 집중해서 큰일을 끝냈으니 마음이 좀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여유로움을 넘어서 태만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큰일을 끝내놓고 보니 마음이 헤이해지고 오후에는 좀 놀게 되는 경향이 생긴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오전 큰돌의 마감시각을 딱 써놓고 일하고
오후에는 점심먹고 오후 일 시작할 때 바로 할일들을 쭉 써놓아야겠다.

두번째 미비점은 to-do-list 종이에 시각을 안 쓰게 된다는 점이다.
그냥 했던 일 몇 개를 쓰고 만다.
이건 딱히 큰돌우선 법칙 때문은 아니긴 한데, 최근 나에게 나온 경향이다.
이것 또한 하나의 과제/일을 끝내면 바로 시각을 기입하는 습관을 더욱 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모닝페이지를 쓰다..  (0) 2011.10.10
<도전, 30일!> 그 이후...  (2) 2011.10.04
드디어 개강이다..  (0) 2011.09.05
교육 비즈니스...  (0) 2011.08.24
일단 30일만!  (2) 2011.08.20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9. 5. 08:22

드디어 개강이다.


지난 토요일, 오전에는 회사에서 과정 진행하느라 연수원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학교에 가서 수업듣고 교수님께 논문지도받고...
밤에는 학교 앞에서 술마시던 대학원 동기들이 우리 집 부근으로 옮겨왔기에
같이 합류해서 1시간 가량 같이 어울리고..
정신없던 하루였다.

이제 그런 날들을 앞으로 4달 동안 해나가야겠지.
잘 하자.
아니, 이런 걸 오히려 즐기자는 마음으로 대하자.
그냥저냥 힘들게 헤쳐나가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훨씬 좋다.
즐기자.

특히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이번 하반기,
게다가 해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회사 일들까지.

어쨋거나 내가 선택한 삶이다.
열정을 보여주자.
내가 선택한 일들에게.
그것이 나의 일들에 대한 예의이리라.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전, 30일!> 그 이후...  (2) 2011.10.04
큰돌우선 법칙의 한계  (0) 2011.09.09
교육 비즈니스...  (0) 2011.08.24
일단 30일만!  (2) 2011.08.20
업무할 때는 큰돌을 생각하자!  (4) 2011.08.16
Posted by 일상과꿈

지난 5월 올랜도에서 개최된 ASTD에 다녀온 후
그룹 HRD 담당자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 내용이다.

물론 나만 다녀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주제 영역을 나눠서 작성했는데,
난 주로 Social/Mobile Learning 같은 것들을 정리하게 되었다.
사실 내용이 아주 많은데, 내가 이해하는 선에서 정리하였다.


몇 가지는 다른 분들의 발표자료나 논문을 참조했는데,
많은 자료를 보다보니 출처를 달지 못했다.

혹시 출처나 저작권에 대해 말씀하실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길...
 

Posted by 일상과꿈

회사의 전략수립 임원워크샵이 어제 있었다.
임원분들과 사업부별 팀장 1명, 스탭팀장, 스탭팀별 1명씩 참여해야 한다고 해서
나도 스탬팀별 1명으로서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었다.

2016년까지의 회사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였다.
물론 하루 밖에 시간이 안 되기 때문에 오전에는 전략을 공유하고,
오후에는 주요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흔히들 HR부서장, 교육담당자도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HR이 될 수 있으니까.
말하자면,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나 할까...

그러나, 어제 나의 참여도를 반추해 볼 때 반성할 점이 많다.
솔직히... 거의 참여를 하지 못했다.
물론 열심히 듣고 이해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토론하는 자리에서 나의 의견을 개진하지 못했다.
물론 핑계거리는 있다.
주로 임원 두 분과 팀장들이 얘기하는 자리였고,
전략도 두 임원들께서 owner로 있는 전략이다 보니
이것저것 배놔라 감놔라 할 수는 없던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야 했다.
쉬는 시간에는 다른 팀장들을 만나서 전략 과제 중 역량, 교육 관련된 것들은 
자세히 물어봤어야 했다.

자리에 초대되었다고 기분만 좋아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야 하고,
나만의 밸류를 보여줘야 한다.

다음에는 명심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8. 24. 20:14

그룹에서 진행하는 면접관 교육에 와 있다.
1년에 한번씩 신입채용 전에 꼭 오는 것 같다.
올해도 3일간 진행하는데 강의하시는 분이 작년과 동일한 분이다.

사실 한 다리 건너 아는 분이다.
원래 아는 분은 아닌데,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모시던 상사(개인적으로 형님이라고 부를 만한)와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이다.  
내 상사는 이번에 박사 논문을 쓰는 상황이고.

어제 저녁 교육이 끝나고 강의장에서 밀린 메일과 업무를 하다가 잠깐 애기를 나눴다.
어떤 백그라운드가 있으신지, 교육비즈니스를 어떻게 해나가고 계신지 등등...

그 분은 기업 현장 경험도 많으시고 개인비즈니스도 하시고 학위도 하셨다.
스스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하신다.
우연찮게 일이 잘 풀리고 좋은 멘토도 만나고.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 좋은데, 자기는 초기에 '역량'에 대한 전문가 분으로부터
직접 깊게 배웠다고 한다. 초창기에 TA까지도 배우고.

그 분 말로는 몇 년 전부터 일반주제(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등)에 대한 교육이 줄어들어서
전업한 분들이 많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컨텐츠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되어 여쭤보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도 하지만
, 시장에서 원하는 게 자기 컨텐츠로 되기도 한다고 한다.

시장에서 이것 좀 해달라 라고 해서 했는데, 성공적이었다면 그게 쭉 자신의 비즈니스 아이템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입소문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분은 요즘 명상, 영성에 대해 깊게 보고 계시다고 한다.
긍정 심리학 같은 것들..
그런데, 명상할 때와 실제 기업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달라서 고민중이시라고 한다.

교육비즈니스....
현재는 현업 HRD담당자이지만 나도 언젠가는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될 부분인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돌우선 법칙의 한계  (0) 2011.09.09
드디어 개강이다..  (0) 2011.09.05
일단 30일만!  (2) 2011.08.20
업무할 때는 큰돌을 생각하자!  (4) 2011.08.16
대학원에 들어가면...  (2) 2011.08.16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8. 22. 13:20

토익 스피킹 시험을 봤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사실 올해 전 직원 토익스피킹 시험 응시를 의무화하여 단체 시험을 보게 하고 있다.
물론 HR팀에 있는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같이 시험을 봤다.

전 직원 토익스피킹 응시 의무화는 연초 교육계획 수립시 에정되어 있던 것이다.
사전에 임직원들에게 공지하고 토익스피킹 시험 관련한 온라인 과정과 CD도 제공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비로 학원 수강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내 CoP 모임을 구성하여 같이 준비하기도 했다.


전 직원이라도 해 봐야 몇 백명 안 되기 때문에 사실 응시료 전체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더구나 단체 할인을 받기 때문에.
그렇지만 비용을 떠나서 단체로 이렇게 응시의무화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는 좀 고민이 많았다.
아무리 글로벌 기업이라도 영어가 필요없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또한 팀별로 직원별로 영어의 필요정도도 다 다를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면, 비용면을 떠나서 응시 의무화를 결정한 것은 '경각심' 측면이 컸다.
영어란 것이 하루이틀 공부해도 안 되는 것인데,
게다가 강제로 하지 않으면 손이 가지 않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예외없이 모든 임직원들이 시험을 보게 함으로써 영어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독려하자는 것이다.

이런 영어시험 응시의무화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이 병행되어야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1. 임원, 팀장들도 응시 의무화를 해야 한다.
솔선수범해야 하는 임원, 팀장들이 간혹 더 빼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맨날 우리한테만..'하는 볼멘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임원들이 같이 시험장에서 나란히 앉아 시험을 봄으로써 예외가 없게 해야 한다.

2. 사전 자료 제공을 충분히 해야 한다.
한 달 전에 갑자기 공지하지 말고 충분히 사전에 공지하고 공부할 자료들도 제공해야 한다. 우리 경우에는 YBM 온라인 과정과 기출문제 CD 등을 제공했다. CoP를 하는 경우에는 비용 지원을 해주고.

3. Follow-up이 중요하다.
모든 임직원이 시험을 마치면 점수를 공개할까 했으나 그건 어려울 것 같고..대신 팀별 점수를 공개하거나 성적우수자에게는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영어를 개인MBO 항목으로 부여할 것도 고려중이다.

이번 전직원 토익스피킹 응시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지속되고 또한 이 기회를 통해 전 직원이 영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건 그렇고...토익스피킹 시험..쫌 어렵더군..처음 보는데, 헤드폰 끼고 질문듣고 '어...어..'하다가 끝난다..쩝..
이런 고가의 시험(원래 비용이 회당 7만원이 넘는다)을 대학생들은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까지 2~3번은 봐야 한다는데...YBM 돈 많이 벌겠다...ㅋ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1. 8. 20. 10:34

TED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았다.

Matt Cutts라는 강사가 강연한 TED Talks였는데,
30일 동안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라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Matt Cutts는 매일 사진찍기, 소설쓰기, 만보걷기 등을 매일 했다고 한다.

http://www.ted.com/talks/matt_cutts_try_something_new_for_30_days.html
(멀티미디어 삽입이 잘 안되네...일단 링크로..^^)

30일이라...
흔히들 100일 동안 뭔가 하기는 들었어도 30일은 처음 듣는다.
뭔가 새로운 것을 습관화하려면 100일은 해야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Matt Cutts는 30일이면 새로운 습관을 추가하기 적절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뭐, 어쨋든 30일이라는 시간은 지나가니까 해보려고 했던 것을 실제 해보는게 어떠냐고 조언한다.


I guarantee you the next 30 days are going to pass whether you like it or not, so why not think about something you have always wanted to try and give it a shot for the next 30 days.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도전, 30일!>로 한번 해봐야겠다.
나는 조금 새로운 방식으로 해봐야겠다.
우선 한 달 동안 새로운 것 하나를 매일 하는 것이다.
그 다음달은 또 새로운 하나를 추가해서 매일 하고...

그래, 결심했다.
오늘부터 30일 동안 난 매일 이 동영상을 5번씩 shadow speaking할 것이다.

그런데, Matt Cutts 검색해 보니, Google에 있는 좀 유명한 분인가 보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20X3453130)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개강이다..  (0) 2011.09.05
교육 비즈니스...  (0) 2011.08.24
업무할 때는 큰돌을 생각하자!  (4) 2011.08.16
대학원에 들어가면...  (2) 2011.08.16
무엇을 위한 노력일까...?  (0) 2011.07.18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1. 8. 18. 16:49

옆자리에 앉아 한참 열심히 일하고 있던 과장이 문득 이런 말을 한다.
(이 과장은 몇 달 전 우리팀 HRD파트로 사내전배와서 나랑 같이 일하고 있다)

"햐~ 정말 하루종일 시스템에 입력하고 처리하다보니 하루가 다 가네요..."

처리할 일들이 많죠? 하면서 말을 해 보니,
하루종일 운영업무 하느라 정작 차분히 앉아서 밸류있는 일은 못한다는 것이다.
금/토에 진행할 교육 준비하랴, 외부교육 신청자 취소처리 해주랴, 추가 등록 해주랴...


누구도 하기는 싫지만, 꼭 이루어져야만 하는 일들.
이런 단순한 일들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새로운 일을 생각해 내거나 
기획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교육부서가 큰 회사에서는 팀내에 운영전담인력을 따로 두기도 한다.

계약이나 파견 형태로.
그룹 연수원에서는 하나의 과정에 선임과 후임을 페어로 일하게 하기도 한다.

가령 부장과 사원이 같이 하나의 과정을 맡으면서 부장은 전체적인 측면, 컨텐츠 측면을 관리하고
수강생 관리, 강사 관리 등은 사원이 하는 식이다.

그렇지만, 우리같이 HRD인력이 3명 밖에 없고 
그것도 전담팀이 아니라 HR팀에 같이 소속되어 있다보면
위와 같은 것은 요원한 일이 되고 또다시 루틴한 일에 파묻혀 한탄만 하기 일쑤다.

Value-Creating HRD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운영업무 효율화는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1. 영업무 중 개선할 부분을 찾거나 프로세스 자체를 없앨 수는 없는지 고민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단순 운영업무만 주구창창 하는 것보다 훨씬더 밸류를 주는 일이다. 이럴 경우 현재의 프로세스를 업무메뉴얼로 자세하게 작성하다보면 어디를 없애거나 개선할지 보인다. (PI처럼 프로세스 맵을 그려보라는..^^)
  2. 운영업무를 아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숙달하는 방법도 있다. 달인처럼 말이다. 그러면 나중에는 운영업무는 중요한 업무 중간중간에 머리를 식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사실 난 이런 운영업무를 오히려 선호하기도 한다. 단순 반복 작업. 상념도 잡념도 없어지는...ㅋㅋ
  3. 운영업무가 계속 한 사람에게 몰린다면 업무 분장을 새롭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이럴 때 서로 팀원간에 신뢰가 있어야겠지. 자기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떠넘기기 식이 아니라 전체적인 업무 조정을 통해 모든 팀원이 다같이 밸류높은 일을 좀더 고민할 수 있도록.  

큰 교육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팀, 우리 HRD파트도 당분간 한두명이 단순 운영업무를 게속 맡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각자가 지치지 않고 밸류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퇴근할 때가 되니 옆자리의 과장도 거의 운영일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 과장에게 "오늘 하루는 운영업무를 충분히 이해하는 날로 여기라"고 말해주었다.
새롭게 HRD업무를 하니까 직급은 과장이지만 아주 기본적인 일도 직접 처리해 봐야 아는 거니까.. 

긍정적인 성격의 그 과장도 "맞습니다. 저도 처음이니까 해봐야죠!"로 답하니 기분좋은 퇴근시간이다. ^^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8. 17. 12:44

", , , , , ..."

난데없이 몽골어 자음이 쓰여진 종이가 집안을 뒹글고 있다.
얼마전 교회에서 단체로 비전트립(Vision Trip)으로 몽골에 다녀온 초딩 5학년 큰 딸이 써놓은 종이다.
요즘 몽골어를 배운답시고 저 난리다.
자기 할 일에 몽골어 배우기와 몽골아이 돕기를 적어놓기까지 했다.

나중에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고도 한다.
뭐? 유학을? 몽골로? 미국이 아니라? 
아무리 인상깊었다손 치더라도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니...쩝..
어린 나이에 먼 나라로 유학가겠다니 기특한 것 같긴 한데...몽골이라...

매일 소리내서 몽골어 인사말(난 외우지도 못하겠다!)을 외치는 딸아이를 보면서
요즘 어찌 해야 부모로서 이 기회를 잘 도와주는 것일까 고민이다..


1.
몽골어 더 잘 배우도록 속성반을 알아봐줄까?

2. 몽골 잊고 미국유학 생각하도록 바로 미국으로 보내볼까?

3. 시간이 약이다. 가을 찬바람 불면 몽골을 잊지 않을까? ㅋㅋ


일단은 몽골아이 돕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도울 수도 있지만 몽골에 다녀온 교회 목사님께 여쭤보면
좀더 아는 아이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쨋거나 큰아이가 몽골 다녀와서 뭔가 달라진 것 같아 기분은 좋다..^^
나름대로 미래를 생각하고 현재 당장 하고 싶은 일에 의욕적으로 한다는 것에.



'삶에포인트를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0) 2011.10.23
와이프에게 보낸 첫번째 편지  (0) 2011.10.13
검단 선사박물관  (0) 2011.04.10
걸어서 퇴근하기...  (2) 2011.03.29
멀티도로시 파티룸에서....  (2) 2011.02.27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