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담당하는 재무제표 분석과정에 강의를 하러 오시는 외부 강사가 계신다. 나이는 40세이지만 오랫동안 교육사업 쪽에서 CEO로 계신 분이라 난 매번 좋은 얘기를 많이 듣는 즐거움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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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상반기를 마감하는 기념으로 나에게 선물한 책이 <다람쥐 주식회사>이다. 스토리텔링의 전도사라 일컬어지는 Steve Denning이 쓴 책이다. 다람쥐를 의인화하여 어떻게 지식을 전달하고 미래를 제시하고 비전을 말할 때 스토리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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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스토리의 시대라고 하지 않았는가? 누가 그랬던가...? 생각해 보니,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다니엘 핑크가 미래에 갖춰야 할 6가지 중에 하나로 제시했던 것이 STORY다. 그래, 맞아. 예전에 읽었었지..이 참에 다시 꺼내보자...

하여,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가 쓴 <새로운 미래가 온다>STORY 부분만 다시 읽고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Story의 시대가 온다...!


스토리의 중요성

스토리는 인간이 '기억을 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 지식, 사고의 대부분을 스토리로 정리해서 기억한다.

예전에는 팩트를 찾는 것이 대단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팩트에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접근이 가능해졌기에 각각의 팩트들은 그 가치가 덜 중요해짐

스토리는 뭔가 다른 문맥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사실을 좀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스토리는 복잡한 내용을 더욱 기억하기 쉽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전달한다.

일상적인 지식근로의 상당 부분이 체계화, 정형화되어 빠른 컴퓨터와 우수한 좌뇌형 인간들에게 넘어가게 되었으므로, 스토리에 의해 구현되는 정형화되기 어려운 능력들이 더욱 중시됨

풍요로운 삶 -> 삶의 의미 추구 ->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스토리를 많이 사용함

스토리는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가고 있음
예) 1. 부동산을 팔 때 가격보다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사연을 얘기해줌
    2. 와인병에 가격이나 맛에 대한 형용사보다 그 와인을 제조한 사람의 사연을 담음


fact vs. story : 스토리에 대한 오해

 . 스토리를 팩트의 신뢰감이 덜 가는 동생 쯤으로 간주
 . 스토리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반면, 팩트는 우리를 계몽한다고 생각
 . 스토리는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반면, 팩트는 무언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생각
 . 스토리는 일부 꾸며낸 것이지만, 팩트는 진실이라고 생각


스토리 비즈니스

1. 로버트 맥키(Robert Mckee)는 지난 15년 동안 3일짜리 세미나를 통해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드에게 훌륭한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왔는데, 최근에는 기업의 임원, 경영자,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찾아옴

2. 스티브 데닝(Steve Denning)은 '조직 내 이야기하기' 운동의 창시자.
'조직 내 이야기하기' 운동이란 기업이 사무실 내에 존재하는 스토리들을 파악해 이를 조직의 목표로 추구하는데 이용해야 한다는 운동임
시드니에서 변호사하다가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함
처음에는 좌뇌형 인간이었으나 지식관리 부서장이 되어 지식을 담고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를 사용함으로써 세계은행을 지식관리 측면의 선구자로 만듦

3. 영국의 리처드 올리비에가 전직 셰익스피어 극장 연출자와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기업활동에 스토리를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줌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읽고 연기하면서 리더십과 기업운영의 교훈을 찾아냄


내가 활용할 부분

** PT를 할 때 스토리를 담는다. 그렇게 가이드한다. 이건 김호 형님께서 임원들에게 PT 코칭할 때 많이 가이드하는 방식이라고 했었다.

** IT 미래를 전달할 때 이야기식으로 전개한다. 예) 미래 동영상 보여주고 미래 생활상을 이야기하듯이 전달한다. 그 다음 이에 필요한 기술을 이야기하고 그 발전을 이야기하고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을 얘기해 준다.



[ 책 속에서 ]

[90] 단순한 주장 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삶은
정보와 데이터로 넘쳐나고 있기에 강력한 메시지를 쏟아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분명 당신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낼 것이다.
또한 본질적으로 설득, 의사소통, 자기이해 등은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의 밑받침이다.

[118] 합리적인 능력은 이(스토리)에 의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미래를 전망하고,
예측하며, 계획을 세우고 설명하는 주요 수단이다. 우리의 경험, 우리의 지식, 그리고
우리의 사고 대부분은 스토리로 정리된다.

[120] 팩트에 그토록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접근이 가능해졌기에 각각의 팩트들은
그 가치가 덜 중요해졌다.

[121] 더욱 중요한 것은 팩트들을 한데 엮어 문맥(context)과 감성적 임팩트를 제공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스토리(풍부한 감정처리가 곁드려진 문맥)를 다루는 능력이다.

[122] 스토리는 정보, 지식, 문맥, 감정 등을 하나의 치밀한 패키지로 압축한다.

[123] 인류의 초기부터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의 원현은 바로 '영웅의 여행담'이다.

[128]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회계/재무 과학에 스토리 기업을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129] 스토리는 개인과 기업이 공급과잉 시장에서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136] 스토리가 전문기술을 대체할 수는 없다.

[137] 스토리만으로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의학 기술과 결합된다면
스토리는 부정할 수 없는 치료효과를 보인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의사,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의사, 다시 말해서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는)
새로운 사고를 가진 의사다.

[137] 우리의 스토리는 곧 우리 자신이다.

[138] 우리는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경청하는 한편 저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작가'가 되어야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요즘 들어 부쩍 한 권의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집적거리기만 한다. 가방에도  두어 권 넣고 다니고, 집에 가면 침대에도 한두 권 깔아놓고, 식탁 옆에도 몇 권 깔아놓고...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여러 책 중 해당 부분만 읽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마무리하는 느낌이 없다.

아래는 요즘 읽는 책들이다.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
<다람쥐 주식회사>
<새로운 미래가 온다>
<IT는 한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이제 진득하니 하나 잡고 마무리짓는 쪽으로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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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미래 예측의 기술

 

'실리콘 밸리의 예언자'로 불리는 폴 사포(Saffo)는 미국 미래연구센터(Institute for the Future)의 저명한 미래학자이다. 20여년간 정보통신 산업의 방향을 예측해 왔다고 한다.

 

폴 사포가 최근 HBR에 '효과적인 미래 예측의 원칙' 5가지를 제시했고 조선일보에서 간추려 기사로 냈다.

 

1. S-커브를 연구하라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려면 폭발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 언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인터넷 산업이 갑자기 번창한 것은 인터넷이 개발된 지 20년이나 지난 후였다.

(폴 사포가 말하는 S-커브는 Gartner Group에서 사용하는 Hype Cycle과 같은 개념으로 보인다.)

 

2. 사소한 단서들을 주목하라

사소한 징후들이 모여 미래 예측의 강력한 단서를 제공할 때가 많다.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거래는 1990년대 후반 시작됐지만 한동안 주춤했다. 그러나 지금은 엄청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소한 단서들을 주목하기 위해 전세계 신문을 탐독했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생각나는군...)

 

3. 강력한 정보를 믿지 마라

강력한 정보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오히려 사소한 정보 여러 개가 훨씬 유용하다.

 

4. 1년 앞을 보려면 지나간 2년을 돌아보라

과거는 미래를 내다보는 훌륭한 거울이지만 가까운 과거는 미래 예측에 별 도움이 안 된다. 과거를 넓게 돌아보고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5. 미래를 예측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상황이 너무 불확실해서 예측이 무의미한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한발 뒤로 물러서서 상황이 정리되고 변수가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

 

 

출처 : 조선일보 2007년 6월 29일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29/2007062900038.html

원출처 : Harvard Business Review, 2007년 7/8월호

Posted by 일상과꿈

답안을 쓸 때는 목차名을 고민하자!


기술사 답안 채점자는 제한된 시간에 수많은 답안지를 채점하게 된다. 따라서, 열과 성을 다해서 쓴 답안을 꼼꼼히 읽어주기를 바라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채점자는 간략히 목차만 보고 넘어가기 일쑤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으로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목차名(목차 이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주라는 것이다. 얼마전 답안 컨설팅을 해 드린 어느 분은 1교시 10문제 모두 3단락에 '고려사항'을 적었다. 요즘 뜨는 기술이든, 오래전에 나와서 기업에 잘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든, 서비스이든...어떻게 모든 것이 고려해야만 하는 대상일 수 있는가? 기업에 적용하기 위한 주요한 이슈가 표준화라면 그 기술의 표준화 동향을 3단락에 써 줘라. 국가적인 활성화 전략이 문제로 나온 산업의 핵심 키워드라면 국가/기업/개인에 따른 활성화 전략을 제시하라. 기술사다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아래는 스터디를 하면서 1교시 목차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고민하면서 정리한 것이다. 기술사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문제에 어울리는 목차명을 꽂아넣고 내용도 충실히 하시어 차별화된 답안을 만드시기 바란다.


I. 개요, 개념, 개관, 접근, 이해

   가. 정의

   나. 필요성, 목적, 가치, 중요성, 특징, 종류, 유형, 최근 주목이유, 기존 ...의 한계


II. (가) 및 (나)

   가. 구성도, 구성 개념도, 개념도, 구성 요소

   나. 요소 기술, 기능, 역할, 구현절차, 구현 방법, 효과적인 실행전략, 비교(Table)


III. 활용분야, 응용 분야, 표준화 현황, 고려사항, 주요 이슈사항 및 해결방안, 문제점 및 대응방안, 향후 추진과제, 핵심성공요인,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비즈니스 혜택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6. 28. 12:56

손수건

                                         진 하 연


손수건은 마술사

모든지 만들 수 있네.

 

손수건은 닦음을

좋아하는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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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