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7. 7. 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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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예전 팀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현재 옆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 상암으로 이사왔을 때는 같은 건물이었으나 회사 사정으로 바로 옆 건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점심은 그대로 우리 건물 식당을 이용합니다.

문득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 하나 먹으러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건물 사이를 걸어서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야 하다니...특히나 비오는 날은 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답이 뜻밖이었습니다.

"아뇨, 정말 놀란게...여기 ooo(건물 관리업체)가 로비에 우산을 준비해 둔거에요. 건물 왔다갔다 할 때 자유롭게 쓰고 놔두라고..."

오호! 당연히 자신의 우산을 가지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건물 앞에 우산이 비치되어 있다?! 뜻밖의 서비스에 모두들 놀라고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저희 동네 은행 앞에는 '고객 감동을 넘어 고객 졸도를 시켜드리겠습니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를 졸도까지 시킬 수 있을까요? ooo업체의 우산에서 실마리를 봅니다.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줄 것! 그래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쁨을 안겨줄 것, 그것이 고객 졸도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지금 준비하고 계신가요?

Posted by 일상과꿈
박영숙 님("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 등 저자)이 강의한 자료 중에
<미래 공식>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공식이라고 해서 +, - 같은 수식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세상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표다.

유엔미래포럼의 제롬그렌이 만들었다고 한다.
표를 통해 보면, 지금의 정보화시대를 지나면 다음 세상은 후기정보시대, 의식기술시대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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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7. 24. 08:57

어제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대학 동아리후배를 만났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전화가 와서 진로에 대해 상담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전부터 SE(System Engineer)의 길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던 후배였습니다. 그걸 요즘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직장생활 시작한 지 만 3년 6개월째. 큰 고민이 올 시기입니다. 대부분 3년차에 그런 시기가 온다고 하지요.

후배는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내 심리상담실도 찾아가고 MBTI 테스트도 하고 강점혁명 책도 사서 본다고 했습니다. 기본적인 결론은 그동안 너무 자신이 부족한 점만 생각하고 그걸 채우려고 했는데, 이제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후배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같이 뭔가를 이루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상당히 외향적인 기질이지요. 그래서,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서 분석하고 코딩해야 하는 SE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노력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어쨋든 하긴 하겠지만 그래봤자 중간 정도라는 것이지요. 대신 회사에서 미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데 이런 것을 할 때에는 회사를 출퇴근하는 시간에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그 후배의 마음이 따라가는 일인 것 같습니다.

회사 내에서 후배에게 어울릴 만한 팀을 몇 군데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사회생활 3년 만에 자신의 재능을 따라가기로 결심한 후배가 정말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강점으로 올릴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미래일자리연구가 or 경력관리사


유엔미래포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박영숙, 박세훈 님께서 쓰신 <미래직업 대예측, Next Job>을 방금 다 읽었습니다. 주요한 부분과 내용은 정리를 하고 있어 조만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이 글에서 제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지금은 별로 볼 수 없지만 미래에는 유망한 직업으로 될 만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미래직업사전"이라는 폴더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 첫번째 미래직업으로는, 남들에게 미래 유망한 직업을 알려주는 "미래일자리연구가" 또는 "경력관리사"입니다. (음..미래직업을 알려주는 직업을 미래직업이라고 소개하다니...메타 같은 느낌이...-_-;)

어쨋거나 <Next Job>에 두 번 정도 나왔는데요, 언급되는 인물로는 조이스 글로리아(Joyce Gloria)와 로저 허먼(Roger Herman)이 있습니다. 둘은 Futurist 2005년 11/12월호에 "Career Planning for the 21st Century"라는 기사를 내고 21세기에 유망한 직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소개하는 미래직업으로는 텔레의료 기술자, 텔레의료 보조사, 발명 매니저, 우주항공 매니저, 해저호텔 엔지니어, 탐험 관리사, ...등이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사서봐야 하기에 차일을 도모하기로...-_-=)

미래일자리연구가가 되려면 아래와 같은 능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무엇보다도 미래 사회에 대한 예측(foresight)을 할 수 있어야겠죠.

  2. 미래에 일어날 변화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직업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상상할 수 있어야겠죠.

  3. 그런 상상과 뒷받침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소위 "지는 직업, 뜨는 직업 10개" 등의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겠죠.

  4. 또한 그것은 개개인에게도 의미있는 결과물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들은 그런 미래직업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줄 수 있어야 사람들이 찾아주는 미래일자리연구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어떤 사람들이 미래일자리연구가가 되기에 가장 적당할까요? 제 생각에는 직업상담사가 아닐까 싶군요. 연세대학교에서 취업상담을 담당하시는 유명하신 분, 책도 몇 권 내신 그런 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위에 소개한 조이스 글로리아와 로저 허먼은 미래예측가로서 미래일자리연구가를 지향하는 것 같지만..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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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저녁, 맨유와 FC서울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작은형이 준 티켓으로 처남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꽉 찼습니다. 호날두의 발재간과 루니의 빠른 돌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처남은 긱스가 코너킥 차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언제 긱스가 코너킥 차는 뒷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겠냐'며 감격해 했습니다.

뉴스를 보니, 그날 뛴 FC서울 선수들 중에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선수도 아니여~!' 라는 글도 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과 맨유의 실력차는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나를 감격하게 만든 것은 맨유의 높은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경기 후에도 몸을 푸는 그들의 프로정신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FC서울 선수들은 돌아간 다음에도 맨유 선수들은 다시 경기장으로 나와 각자에게 맞는 운동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팬 서비스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코치가 초시계까지 재면서 몸을 풀게 하고 있었습니다. 1순위가 다치고 2순위도 결장해야만 출전할 수 있는 3순위 골키퍼도 쉬지 않고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잘 하는 사람은 분명 잘 하는 이유가 있는가 봅니다. 최고의 명문이 되는 이유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던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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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