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7. 16. 15:21
3개월 간의 또 하나의 실험이 끝났다.
팀원들과 한 달에 한번 모여 각자의 이력서 쓰기 실험.

3개월 전에 내가 제안해서, 팀원들과 함께 매달 모여서 각자 자신의 이력서를 쓰기로 했었다. 팀원 중 대리 1명, 사원 1명과 함께 시작했다. 각자 자신이 지난 한달간 했던 일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한달간 할 일을 계획하는 시간으로 삼았었다. 그렇게 정리한 기록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력서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3개월 전에 시작하면서 썼던 글 : 한 달에 한번 모여서 이력서를 쓰자.

매달 셋이 모여서 각자 정리하는 시간을 1시간 가량 가졌다. 그러다가 지난번 모임에서 각자 정리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2009년 10대 풍광을 정리하고 매달 서원을 작성하는데, 다른 두 명은 평소에 자신이 사용하는 다이어리에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으며 매달 모여서 그걸 다시 정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두 명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재작업을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다이어리에 쓰고 있는데, 그걸 다시 옮겨적는 수준에서 그친다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정리하는 방식과 이력서 양식을 보여주었다.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참조하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이제 매달 정리/계획은 각자 하기로 하였다. 자신만의 방식이 있으니까.

대신, 매달 모여서 뭔가를 하는 것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한 달에 한 개씩 우리 팀에서 개선할 것을 정해서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식으로.

3개월 전 내가 제안한 대로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내가 염려하는 것보다는 훨씬 잘 우리 대리와 사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팀원간에 자유롭게 만나서 회의하고 의견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동조자를 얻었기에..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