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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책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독서가이다. 전용 작업실로 '고양이 빌딩'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책 중에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가 있다. 자신의 독서에 대한 소신, 고양이 빌딩 서재에 대한 소개 등을 밝힌 책이다. 내가 해마다 연말에'2007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라는 식으로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정리하는 것도 이 책을 읽은 이후였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서 다치바나 다카시는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조만간 나만의 독서법을 정리할 생각이지만 우선 다치바나 다카시는 어떤 식으로 독서를 하는지 정리해 보자.

1.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라.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아니, 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
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

내 독서법과 다른 부분도 물론 있다. '7번,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는 내 방식과 다르다. 난 책을 읽을 때 가급적 메모나 밑줄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도 쓰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밑줄도 쫙쫙 긋고...
14번은 특히 공감한다. 젊은 시절 뿐만 아니라 어느 나이대에 있든 책은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가장 저렴하면서(^^) 좋은 방법이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