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코치_Email 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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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메일을 받고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어서 당황스런 적이 있으셨나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친구한테 얘기하냐?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쓴 거야..좀 간결하게 쓰지...등등 이메일을 받고서 한 두번은 그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또는 반대로 클릭하는 순간 본문에 잘못쓴 내용을 발견하고는 아차! 했던 적도 있을 겁니다.

정보인프라 솔루션업체인 EMC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이메일 메일박스 수는 1998년 2억 5300만에서 2006년 16억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동안, 발송된 이메일의 수는 이메일 사용자 수와 비교해 3배 빠르게 증가하구요. 작년 2006년 한해 동안 스팸을 제외한 1:1 이메일 전송량은 6 엑사바이트였습니다. (메가바이트->기가바이트->테라바이트->페타바이트->엑사바이트 순으로 커집니다)

따라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은 이메일을 잘못 사용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없애고자 기업은 점점 이메일에 신경을 쓰게 되고 업무용 이메일을 보내는 종업원에게 이메일을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이메일 코치도 등장할 것입니다.

저는 이메일 코치라는 이름을 페이스 팝콘의 <미래생활사전>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이런 직업도 생겨? 재밌네...하면서 인터넷에서 추가 자료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은 이메일 코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신종직업이겠죠? ^^) 대신 코칭을 할 때 이메일을 활용한다는 의미의 이메일 코치는 많이 있더군요.

이메일 코치가 하는 일은 뭘까요?
적절한 작문 능력이 결여된 종업원들이 거칠고 무감각한 어휘의 업무용 이메일 메시지를 보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즉, 이메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코치입니다.

이메일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기본적으로 글쓰기 능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문장을 간단 간결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남을 가르칠 수 있겠죠. 그리고 각종 공식적인 문서양식/포맷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둘째, 코치 능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에게 필요한 코칭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질문 하나, 정말 이게 하나의 직업으로 될 수 있을까요?
이메일 오류가 많아지면 회사에서는 당장은 이메일 코치를 두기보다는 이메일 템플릿을 만들어 배포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템플릿만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기업에서 이메일 코치를 불러 가르치도록 하겠죠. 그리고, 이메일 코치를 고용하는 기업은 이메일 양이 엄청 많거나 중요한 메일을 다루는 기업일 것입니다.
글쓰기 코치(writing coach)가 이메일 코치와 유사하기 때문에 글쓰기 코치가 쉽게 이메일 코치로 전이될 수 있으며 혹은 글쓰기 코치가 같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래는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대라고 합니다. 결국 이메일 코치도 한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이라기보다는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일상과꿈